들려주고픈 얘기

여자때문에 짜증날때..

Lee-Sun 2008. 5. 31. 15:07
남자가 여자한테 짜증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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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과거다. “그 애랑 왔던 곳이야?” “그 여자는 안그랬나보지?” “걔랑은 어땠는데?” 식의 비꼬기 캐묻기는 남자의 반발심만 돋군다.
잘못 물었다가 그가 혹 “그래! 걔랑은 그랬다 어쩔래? 그래서 어쩌라고?”라고 버럭! 이라도 하는 날엔 그야말로 피 터지는 전쟁이 시작되고 말 것이다. 여자들은 왜! 어찌하여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는가?
회사에서 짜증나는 일, 괜시리 우울했던 날 위로 받고 싶고 의지할 곳이라고는 남자친구 밖에 없다는 사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매번 모든 화풀이와 짜증을 남자에게만 돌리면 그 남자 어디 당신과 데이트 하고프겠는가? 그 남자는 당신과 데이트하러 나온 것이지, 당신에게 당하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
이런 여자 은근 많다. 술 마시다가도 갑자기 필 받아 양주라도 시키고픈 날엔 핸드폰을 열고 거침없이 그에게 전화를 건다. “엉~ 자기야? 이리 나올래?”
따라다니는 남자가 있다. 평소엔 틱틱대다가도 위시리스트를 비우고픈 날에는 은근 상냥해진다. “앙~ 나 이거 갖고 싶은데…”
사실 남자는 여자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어한다. 또한 주변에 사람들이 있을 경우 전화통화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다.
빨리 전화를 끊고자 하는 강박관념이 강해지면서 여자가 하는 말에도 집중하지 못한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재잘재잘 “오늘은 글쎄~~”로 시작하는 여자의 끊임없는 수다. 당연히 짜증난다. 게다가 집중 못하는 남자의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애정이 식었네 어쩌네” 삐치고 토라지는 그녀 남자가 반길 리 없다.
답답하고 속 터져 돌아가시는 일. 남자가 예쁘고 도도한 여자보다 귀엽고 상냥한 여자를 더 선호하는 것은 그녀의 표현력 때문이다.
아무리 화가 났다 한들 영문도 모른 채 그녀의 조개처럼 다문 입을 열기 위해 “미안해”를 연발하는 것도 하루 이틀. 대체 영문이나 알고 사과했으면 바람. ‘어째서 여자는 삐치면 함구하는가? 차라리 막 따지고 화내는 게 나!’ 라고 열변하는 남자들. 남자는 입 꾹 다문 여자를 짜증내 한다.
조개처럼 입 다물고 아무런 말도 안 하는 여자도 짜증나지만 상황분간 없이 고래고래 소리치는 여자는 정말이지 도망치고 싶다고. 주변 의식을 많이 하는 남자일수록 이런 여자에 학을 띤다는 사실. 화끈하다 못해 발끈쟁이 여자들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1위가 바로 이벤트는 그녀의 생일만! 이라고 적힌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만큼 남자는 이벤트에 집착하는 여자가 번거롭고 짜증난다.
사실 처음에만 좋지, 만난 지 2~3년이 넘어가도록 “오늘은 우리가 만난 지 얼마 되는 날” “오늘은 우리가 처음 키스한지 얼마 되는 날” “오늘은 로즈데이, 오늘은 키스데이”까지 무슨 건수만 있다 하면 이벤트 날로 지정해버리는 그녀. 아, 정말이지 짜증나다 못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