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에 좋은 동물식품
1. 성기능을 돕는 미꾸라지 미꾸라지라면 군침이 돌게하는 얼큰한 추어탕을 연상하게 된다. 미꾸라지는 민물고기의 일종으로 도랑이나 웅덩이의 흙 바닥속에 살며 이따금 물위에 뛰어 올라 숨을 쉰다. 몸은 가늘고 길며 매우 미끄러운데 길이는 10-20CM정도이며 등은 검은색이고 배는 흰색 또는 노란색에 검은 반점이 있다. 입가에는 5쌍의 수염이 있고 수컷은 암컷보다 몸이 작으며 산란기에는 색채가 더욱 선명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로 흐르는 하천이나 수로에 많으며 논이나 호수에서도 사는데 요즘은 주로 양식하고 있다. 미꾸라지는 죽으면 쉬 상하므로 식용은 선도(蘚度)가 있는 것으로 요리하는 것이 좋다. 또 산지나 계절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가을철 것이 제일 좋다. 미꾸라지에는 양질의 단백질 20%나 되고 칼슘, 철, 비타민A, B2, D가 풍부하다. 따라서 미꾸라지의 대표적인 요리인 추어탕은 자양강정 음식으로 손꼽힌다. 특히 추어탕은 미꾸라지의 내장까지 함께 끓이기 때문에 알과 난소에 많은 비타민A와 D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미꾸라지의 성분은 수분 77.4%, 단백질 16.1g, 지방 2.4g, 회분 3.6g, 칼슘 1천 1백67㎎, 인 90㎎, 철 8.5㎎, 비티민 A 1백 IU, 티아민 0.15㎎, 리보플라민 0.20㎎, 나이아신 12.2㎎으로 되어있다. 본초강목에 「미꾸라지는 속을 덥게 하고 기(氣)를 늘리며 술에 취한 것을 깨게하고 소갈증을 풀어준다」고 했다. 민간요법으로는 치질을 고치며 관절염에도 쓰는데 발기부전(음위증)에 미꾸라지를 삶아 먹으면 좋다는 기록도 있다. 2. 당뇨성 임포텐스에 메기가 좋다 민물고기의 일종인 메기는 대가리가 넙적하고 크며 몸에 비늘이 없고 끈끈한 액이 있으며 입아귀에 1쌍의 수염이 있다. 강에서 사는 큰 놈은 여메기라 부르는데 옛날 임금에게 진상할 정도로 맛이 매우 좋다. 매운탕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구어 먹기도 하며 부기를 내리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데 메기국을 끓여 먹는다. 메기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미네랄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몸을 보하고 정력을 돋군다. 메기의 타액(침)은 소갈증에 좋으며 특히 당뇨병에 유효하다. 복막염에도 효력이 있다. 본초강목에는「메기는 구안와사(풍증으로 입과 눈이 한쪽으로 돌아간 병)를 치료하고 하혈과 항문병에 삶아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3. 정력감퇴에는 잉어탕 옛날부터 약용으로 널리 이용해온 잉어는 강정강장(强精强壯)식품으로 효과가 인정돼 왔다. 효자가 병든 부모를 위해 엄동설한에 잉어를 구하는 이야기는 우리가 흔하게 들어 왔다. 그만큼 잉어는 병약한 사람의 몸을 보하는 효과가 큰 것이다. 또 젖이 잘 안나는 산모에게 잉어를 먹으면 젖이 잘 난다. 본초강목에도 잉어는 식품 중의 상미라고 했고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천식을 낫게 한다고 했다. 잉어는 소화가 잘 되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데 특히 아르기닌, 히스티딘, 라이신 등의 아미노산이 많다. 또 불포화지방산과 칼슘, 인, 비타민B1도 많이 들어 있어 좋은 영양식품이다. 잉어는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겨울철 것이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하다. 옛날 90세가 넘은 노인이 잉어탕을 장복(長服)했더니 젊은 아내와의 사이에 아기를 얻었다는 얘기도 있다. 잉어를 강정식으로 먹으려면 잉어수우프가 좋은데 그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1) 잉어 6백g짜리 한 마리를 비늘을 벗기고 물기를 닦아 놓는다. (2) 청주(정종) 1백 80CC에 팥 50-60개, 찹쌀 5g, 대추야간, 다진 생강 10g을 넣는다. (3) 물 3백 60CC를 붓고 1시간쯤 끓여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서 먹는다. 이렇게 조리하면 맛도 일품이다. 4. 전복은 좋은 정력강화식품 조개류의 일종인 전복은 값이 비싼 고급식품이다. 큰 타원형으로 생긴 전복은 바다 속 암초나 돌에 서식하며 조개껍질은 나전칠기(자개)의 자료로 쓰여진다. 한방에서는 전복껍데기를 석결명(石決明)이라고 하여 강장제로 쓰고 있다. 전복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비타민A, 철분, 요오드가 함유돼 있어 임산부, 간경화증이나 간염에 걸린 사람에 좋다. 전복의 독특한 맛은 글루타민산, 로이신, 아르기닌 등의 아미노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강정식으로 이름난 4가지 해물요리가 있는데. 해삼, 전복, 상어지느러미, 생선의 부레를 원료로 한 요리가 그 것이다. 전복은 찜, 지짐, 젓, 포, 탕 등 여러 가지로 조리해 먹지만 찹쌀을 넣고 끓인 전복죽이 강정식이 좋다. 전복껍데기인 석결명은 녹내장 등에 좋고 오래 복용하면 정을 보한다고 했으며 본초강목에는 임질을 치료한다는 기록도 있다.
5. 음위를 치료하는 해삼 해삼은 근해의 바위 틈, 모래나 돌밑에 널리 퍼져 살고 있는데 몸은 둥근 통모양이며 길죽하고 넓적하다. 해삼은 바닥물의 온도가 섭씨 16도 이상이 되면 아주 깊은 바다속으로 들어가 하면을 한다. 개구리나 뱀의 동면과는 정반대의 생활이다. 알은 여름잠을 자기전에 까 놓으며 종류는 5백여종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등은 암록색 또는 암갈색이다. 고기는 맛이 좋고 고급요리에 쓰이는데 신선한 것은 날로도 먹는다. 그러나 상하면 늘어지고 물이 생기며 금시 상한 냄새가 난다. 해삼은 알카리성에 약해서 녹아버리므로 햇볕에 잘 마려서 저장해야 한다. 해삼은 중국사람이 강정식으로 애용하며 요리법이 발달되어 있다. 해삼에는 칼슘, 철, 인이 많이 들어 있는데 칼슘과 인이 이상적인 비율로 함유되어 있다. 또 식욕을 돋구어 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소화가 잘 된다. 해삼은 단백질이 품부하고 칼로리가 적어 비만증에 좋으며 혈압을 내리게 하는 성분도 있다. 싱싱한 해삼은 피부에 매우 작은 석회질 뼈조각이 있어 혀에 닿으면 딱딱한 감촉이 있다. 내장을 꺼내어 말려 먹거나 혹은 젓을 담아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해삼의 약용효과는 혈압을 내리는 외에 어린이의 발육을 촉진하고 정력을 왕성케 하며 음위증을 치료한다. 6. 바다의 밀크 굴 「굴은 바다 어물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이며 먹으면 향미(香味)롭고 보익(補益)하며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안색을 좋게 한다.」 이것이 바로 굴에 대한 동의보감의 기록이다. 서양에서는 굴을 <바다의 밀크>라고 하여 정력제의 최고로 친다. 또 서양에서는 R자가 들어 있지 않은 달 즉 5.6.7.8월에는 굴을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때는 맛이 떨어지지만 산란기이므로 독이 있어 중독되기 쉽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생굴요리에 반드시 레몬즙을 쳐서 먹는다. 이것은 맛을 좋게 하기도 하지만 레몬즙이 살균작용을 하며 굴의 산성을 완화시킨다. 굴은 비타민A, B1, B2, B12 와 철, 구리, 망간, 요드, 칼슘 등이 풍부하다. 또 일반 식품에는 적은 라이신과 히스티딘 등의 아미노산도 많다. 굴속의 당질은 글리고겐으로 소화 흡수가 잘 된다. 생굴 1백 g의 열량이 95칼로리나 되니 얼마나 풍성한 영양식품인가를 알 수 있다. 젓을 담그거나 후라이를 해먹기도 하지만 날것으로 먹는게 좋다. 굴은 강장, 강정, 간기능 강화, 뇌일혈, 신경쇠약 등에 좋으며 요드가 들어 있어 갑상선이 붓는 병에도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굴 껍데기를 모려라 하는데 탄산칼슘, 인산칼슘, 경단백질, 콘키올린 등이 주성분으로 되어 있어 설사를 멎게하고 대소변을 순조롭게 하며 설정과 여자의 대하증을 다스린다. 7. 자라피는 정력에 최고 파충류의 하나인 자라는 모양이 거북과 비슷한데 5-6년이 되면 물에서 나놔 모래사장에 알을 낳는다. 알의 크기는 2cm가량으로 자양이 풍부한 보신제로 식용한다. 자라 요리를 할 때 먼저 목의 피를 빼내는 데 두 근짜리 자라의 경우 30-40g 정도의 피가 나온다. 이 피가 좋은 정력제이다. 그러나 비린내가 심하여 그냥 마실 수가 없으므로 이럴때는 소주나 고량주 같은 독주를 타서 마신다. 자라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이 많으며 맛도 좋으므로 허약한 사람의 영양식으로 애용한다. 주로 탕을 해서 먹는데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B1, B2등이 풍부하다. 자라는 옛날부터 자양강장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자라의 간은 시력에 좋으며 살코기는 닭고기 맛과 비슷하다. 빈혈증이 있는 사람과 허약한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영양식이다. 목을 잘라 피를 내서 마시고 고기로 탕을 해서 먹는다. 한방에서는 자라껍데기에 숙지황, 황백 등을 섞어 분말로 정제하여 정력강장제로 쓰는데 이것을 대보음환이라고 한다. 한방에서 약용으로 쓰는 자라껍데기는 「별갑」이라고 하며 피를 맑게 하고 난산(難産), 산후음탈(産後陰脫), 방광결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초강목에 기록되어 있다. 8. 정력증강에는 칠성뱀장어 뱀장어는 참장어과에 속한 바닷물고기이다. 몸 길이는 60cm정도이고 원통형인데 얼른 보기에 뱀과 비슷하다. 눈은 아주 작고 등은 창홍색, 배는 희며 비늘이 없다. 껍질과 살이 두터우며 점액이 많아 몸이 몹시 미끄럽다. 뱀장어는 깊은 바닷속에서 알을 쓸어서 깐 뒤에 민물로 올라와 자란다. 우리 나라 뱀장어중 유명한 것은 서귀포에서 서식하는 깨붕장어로 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뱀장어에는 아주 많은 양의 비티민A의 양을 섭취 할 수 있다. 옛날부터 우수한 정력강화 식품으로 알려진 뱀장어는 산란을 위해 강에서 바다로 갈 때 가장 영양이 풍부하다. 산란은 이름 봄부터 여름사이에 하는데 산란을 마친 뱀장어는 죽고 만다. 성분은 수분이 64.1%, 단백질 16.2g, 지방 16.1g, 회분 0.8g, 칼슘 26㎎, 인 1백37㎎, 철 2.0㎎, 비티민A 4천 2백 22IU, 티아민 0.20㎎, 리보플라민 0.09㎎, 나이아신 29.0㎎으로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이기 때문에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또 비타민E가 많아 불포화 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하므로 혈관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따라서 뱀장어는 미용식, 스태미너 식품으로 우수하다. 구워먹기도 하지만 폭고아 물을 마시는게 약효과 있다. 9. 참새고기의 탁월한 강정효과 「참새고기 한점과 쇠고기 열점을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참새고기는 맛이나 질에서 우수하다는 애기이다. 참새는 몸뚱이에 비해 대가리가 크다. 이 참새의 대가리가 강정에는 제일 좋다. 부리를 자르고 털과 더러운 것을 제거한 다음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마늘즙을 조금 넣은 청주속에 이것을 한참 담구어 냄새가 가시게 한다. 그리고 나서 간장, 후추, 소금으로 간을 하고 중간 온도의 기름에 살짝 담갔다가 건져 낸 다음, 다시 한번 낮은 온도의 기름에 엷은 색깔이 되도록 튀긴다. 갓 건져낸 것을 갖은 양념에 찍어서 통째로 씹어 먹는다.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여기서 보다 더한 강정효과를 바라거든 브랜디를 한잔 곁들인다. 이렇게 먹으면 정력이 너무 강해서 걱정일 것이다. 참새는 겨울철이라야 제맛이 난다. 10. 자양강정식 보신탕 개고기라고 하면 보신탕을 연상게 되는데 지난 86년부터 아시안게임 때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시내에서 보신탕 영업을 금지시켰으나 요즘 다시 성행하고 있어 일부러 지방까지 원정을 가지 않아도 된다. 개고기는 옛날부터 자양강정식으로 애용해 왔고 약용으로도 많이 활용했다. 약용으로 할 때는 고기만을 먹는 것 보다 모든 부분을 충분히 중탕해서 만드는 개소주로 해서 먹는 것이 흡수력이 높다. 개소주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간 기능을 강화하며 만성피로와 권태를 없애준다. 또 폐결핵, 빈혈, 허약체질에도 좋다. 동의보감에 보면「개고기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오로칠상을 보하며 혈맥을 돕는다. 또 골수를 충문케 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며 양기를 왕성하게 한다」고 했다. 개중에는 누런털의 수놈이 제일 좋고 흑백의 얼룩이는 그 다음이다. 또 「개고기는 임포텐스(음위증)를 다스리며 양물을 강하고 따뜻하게 하고 크게 만들며 아들없는 사람에게는 아들을 갖게 하고 여자의 대하증을 치료한다.」고도 기록되어 있다 개고기의 성분을 보면 수분 76.2%, 단백질 18.5g, 지방 4.1g, 당질 0.4g, 회분 0.8g, 칼슘 10㎎, 인 1백64㎎, 철 3.8㎎, 비타민 A 60IU, 티아민 0.27㎎, 리보플라민 0.10㎎, 나이아신 4.2㎎이며 다른 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동물보호 차원에서 권하고 싶지 않다. 11. 정력허약에는 오골계탕이 좋다. 일반 닭과는 달리 뼈와 살이 까마귀처럼 검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오골계(烏骨鷄)는 옛부터 정력강장제로 전해진다. 오골계는 원산지가 월남인데 한 때 인도차이나를 지배했던 프랑스가 자가나라로 가져가다 까다로운 사육에 성공하여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골계가 멸종상태에 이르자 1937년 천연기념물 제 135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현재는 여러곳에서 사육하고 있으나 역시 기르기 까다로워 귀한 편이고 값도 비싸서 대중화 되지는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닭은 성인병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오골계는 성인병에 효과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실제로 고혈압으로 고생하던 사람이 오골계의 복용으로 효험을 본 사람이 많다. 많은 식품들이 그렇듯이 오골계도 영양학적으로는 별로 신통치않다. 어떤 학자는 오골계가 높아진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이 있음을 동물실험에서 입증했다고 주장한다. 오골계가 콜레스테롤을 다스려 치솟는 혈압을 정상으로 끌어 내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오골계의 어떤 성분이 그와 같은 작용을 하는지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어 인삼이나 녹용처럼 신비의 베일에 가려져 있는 점이 많다 하겠다. 이런 신비성과 오골계의 희귀성 때문에 옛날에는 왕실에서만 먹었다고 한다. 특히 삼오계탕은 정승들도 못 먹게 했으며 이를 위반 할 때는 곤장 50대의 형벌이 주어졌다고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또 중국의 한방의서인 본초비요(本草秘要)에 실려 있는 오골계의 기록을 보자 「오골계는 맛이 달고 평하다. 닭은 수목에 속한다. 그러나 뼈가 검은 것은 수신에 속한다. 수목은 정을 얻는 고로 능히 간과 신을 이롭게 하고 열을 물리치며 허를 보한다.」 오골계가 정력강장제로서 그리고 고혈압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간이 튼튼하지 않고서 정력을 논할 수 없고 많은 고혈압이 신의 고장에서 초래된다는 것을 알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이렇듯 오골계는 간과 신을 튼튼하게 해서 현대인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스태미너를 증가시키고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추방한다는 것이다. 옛날 임금이나 즐겼다는 삼오계탕은 오골계에 인삼, 대추, 생강, 길경, 천궁, 찹쌀 등을 넣어 오랜시간 고은 것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