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IC ROOM

밀레 작품 - 페르퀸트 조곡 중 (아침)

Lee-Sun 2007. 6. 3. 23:34

Jean Franois Millet [1814.10.4~1875.1.20]



아르카디아의 목동

현존하는 밀레의 유화 중에서 초기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화적이고 자연의 색을 잘 표현한 푸생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같은 제목과 구도로 그려진 코네의 그림을 묘사한 것입니다. 목동 티르시스가 사랑하는 여인 아네트의 낚시 바늘에 물고기가 걸리도록 풀피리를 불어 물고기들을 유인하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초보 화가로서 표현과 구도에서의 한계가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라아그의 절벽

코탕탱 이라 불리는 바닷가 연안을 그린 작품입니다. 인물이 없는 풍경만을 그린 작품들은 많지는 않지만 중요한 작품들이 다수 있습니다. 밀레를 사로잡은 암벽의 구조는 후에 세잔느에게 영향을 주어 세잔의 작품 중 '생빅투와르산' 에서 비슷한 붓 터치를 볼 수 있습니다.


실내복을 입은 폴린느 오노의 초상

그림을 그린 이듬 해 병으로 죽은 밀레의 첫번째 부인 오노를 그린 것입니다. 가난했던 밀레의 곁에서 창백한 표정의 옅은 미소, 풍성한 느낌의 백색 의상과 어두운 배경이 다소 죽음을 연상시키게 하기도 합니다. 특히 폴린느의 린넨 블라우스는 밀레의 회화적 표현 기법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Les Glaneuses (밀레, 이삭줍기)

밀레의 만종과 함께 가장 유명한 작품입니다. 저무는 지평선을 배경으로 한 저녁 무렵의 들판에서 가난한 여인네들이 허리를 굽혀 이삭을 줍고 있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소박한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이는 밀레가 추구하며 화폭에 담고자 한 인간화의 주제이며, 구약성서의 룻기의 주인공 룻의 이삭줍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밀레의 기독교적 세계관이기도 합니다.


어미니와 아들

밀레가 사망할 때까지 간직하고 있던 이 작품을 보면 그의 어린아이에 대한 애정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어린 아들이 오줌을 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 교감되는 모성, 친밀함, 다정함이 느껴집니다. 탄탄한 구성과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는 황토색과 청색의 대비가 세련되게 구사되어 있습니다.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자비심

왼쪽 빼꼼히 열린 문 사이로 보이는 거지에게 먹을 것을 건네주는 어머니는 아들에게 '자비심'을 가르치고 있는 중입니다. 자비심이란 주제에 맞게 베푸는 이들을 화면 중심에 놓고, 바깥의 빛과 집 안의 중후한 그림자의 대조를 통해 안정감 있는 구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집안의 그림자는 집 안에 흐르고 있는 평안함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이그 페르퀸트 조곡 중 -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