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CAL MUSIC

G. Verdi / Otello 中 Gia nella notte densa (밤의 정적 속으로 소란은 사라지고) / Jon Vickers, Mirella Freni

Lee-Sun 2007. 6. 25. 10:15
G. Verdi / Otello 中 Gia nella notte densa (밤의 정적 속으로 소란은 사라지고) / Jon Vickers, Mirella Freni

as Otello, with Mirella Freni as Desdemona

    
    베르디의 <오텔로> 중에서 오텔로와 데스데모나의 이중창
    '밤의 정적 속으로 소란은 사라지고'
    Giuseppe Verdi (1813 - 1901) / 'Gia nella notte densa' 
    from Otello (Act 1) 
    
    
    
    오텔로
    어둠이 깊어가고 모든 소란은 고요해졌으니, 이제 성난 내 마음은 당신 품에서 
    평화와 고요한 안식을 찾는도다. 한없는 노여움 뒤에 한없는 사랑이 기다리고 있다면 
    대포가 울리던 세상이 무너지던 아무렇지 않겠네! 
    데스데모나
    나의 훌륭한 용사여! 지독한 고통, 깊디깊은 한숨과 높디높은 바램이 
    우리의 기쁜 만남을 방해해왔습니다. 오, 이렇게 속삭일 수 있다니 너무나 좋아요! 
    기억하세요? 멀리 떠나 계시면서 겪었던 힘겹게 고생했던 얘기를 해주시곤 했었죠, 
    전 늘 그럴 때면 놀랍고 가슴 조이며 그 얘기에 푹 빠져서 듣고 했었죠. 
    오텔로
    무력 충돌, 싸움, 그리고 치명적인 파괴를 가져온 맹렬한 공격, 습격에 대해 
    얘기했었지. 쌩쌩거리며 날라다니는 창들 사이로 섬뜩한 덩굴손 같은 손으로 
    요새에 매달려있기도 했어. 
    데스데모나 
    당신은 눈부신 사막, 타들어가는 모래, 당신의 고향땅에 대해서도 말했었지요. 
    그리곤 당신의 고생한 일, 쇠사슬과 노예의 고통도 얘기했어요. 
    오텔로
    내 얘기에 당신의 사랑스런 얼굴은 눈물로 적셔졌고 당신의 입술은 한숨을 내쉬었소; 
    그것은 내 어두운 가슴에 빛을 비추었으며, 천국과 하늘의 별과 같은 축복을 주었소! 
    데스데모나 
    그리고 저도 당신의 어두운 관자놀이에서 빛나는 천재의 광채에 대해 얘기했었죠.
    오텔로 
    당신은 내가 겪은 위험들을 사랑했소, 그것들을 불쌍히 여겨주는 당신을 나는 사랑했소.
    데스데모나 
    당신이 겪은 위험들을 사랑했고, 그것들을 불쌍히 여겨주는 나를 당신은 사랑했어요. 
    오텔로 
    그리고 당신은 나를 사랑했소... 
    데스데모나 
    그리고 당신은 나를 사랑했어요..
    오텔로 
    그리고 난 당신을 사랑했소... 
    오텔로, 데스데모나 
    불쌍히 여겨주는 {당신을, 나를 }. 
    오텔로 
    당신을 품에 안고 있으니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구려!
    (먹구름은 완전히 가셨다. 하늘에 별이 총총하고 수평선 너머 떠오르는 둥근 달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