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장비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 Celleden STB-2812

Lee-Sun 2010. 2. 16. 22:52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 Celleden STB-2812
2007-03-20 20:00:21

 

 

파란색의 이미지로 대변되는 블루투스(BlueTooth)는 무선이란 이미지를 지니고 있지만, 실제 블루투스의 유래로 통하는 의미는 [Communication]으로 상호간의 의사소통의 뜻을 지니고 있다. 과거 덴마크의 왕인 헤롤드 블라탄드(Harald Blatand)에서 비롯되었고, 여러 가지 설이 있긴 하나 대체적으로 푸른 의치를 한데서 기인해 Bluetooth라 명명했다고 한다. 중세 북유럽을 공포로 몰아갔던 바이킹족은 8~9세기에 유럽 전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세력이었던 헤롤드 블라탄드가 노르웨이를 대화를 통해 통합함으로써 의사소통의 중요함을 되새겨 주기도 한다. 상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으로 기인된 블루투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역사가 깊다.

 

1998년도에 블루투스 최초 버전이 제정된 이래 벌써 9년이란 시간이 흘러 현재의 블루투스 2.0+EDR 버전까지 많은 발전을 해 왔다. PC 관련 시스템이 이 정도의 세월이라면 대중화 되었거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만도 하지만, 블루투스는 획기적인 발전없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몇해 전 한 광고에 의해 촉발된 블루투스의 재조명으로 잠시 세인의 관심을 끌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채 다시금 잠잠한 상태다. 여기에 통신 관련법의 까다로운 승인절차로 인해 외국 출시 이후 상당히 오랜 시간 지체되어야 국내에 출시되는 요인도 블루투스의 활성화저해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블루투스 모듈은 비싼 제조단가로 인해 완제품의 가격이 고가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블루투스 제품의 대중화를 가로막고 있다. 그나마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블루투스 제품으로 헤드(이어)셋등이 있지만, 그외 마우스, 키보드등의 소모품도 상당한 고가인데다 블루투스 PDA, 노트북, 휴대폰처럼 블루투스 모듈이 탑재된 제품이 아니라면 블루투스 동글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담이 큰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고음질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A2DP(Advanced Audio Distribution Profile), AVRCP (Audio Video Remote Control Profile )등의 기술을 적용해 무선으로도 최적화된 사운드를 표현하기에 블루투스는 최선책이다. 이제 헤드셋, 이어셋등을 이어 블루투스를 적용한 무선 스피커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Celleden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로 풍부한 음량을 선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내장 스피커의 조악한 사운드에 질린 랩탑 PC 사용자라면 정말 반길 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다.

 

 

 

 

 

 

10만원대의 고가 제품임에도 제공되는 부속품은 단촐한 편이다. 외국 출시제품에는 전원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국내에는 전압이 맞지 않은 110V 전용이기 때문에 제외된 상태로 출시되었다. 제공되는 부속품은 USB 미니포트 전원케이블과 설명서 2종이다.

 

간단히 사양을 살펴보면 사이즈는 160 x 72 x 32mm 사이즈로 내부에 들어간 스피커가 펼쳐지면 길이는 각기 33mm 정도 늘어나게 된다. 두께도 얇은 편이여서 휴대에도 큰 문제는 없지만, 별도의 파우치를 제공하지 않아 스크래치등의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2.4GHz 대역의 RF 주파수를 차용하고 있으며, Bluetooth v1.2 Classic2로 10M의 유효 무선거리를 제공한다. 메탈 돔 레인지가 탑재된 스피커는 2W의 출력으로 총 4W 출력이어서 왠만한 유선 스테레오 스피커와도 견줄만 하다.

 

 

 

 

 

 

 

 

 

 

무선중에서도 블루투스 방식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트렌드 성향을 띈다. 블루투스 모듈이 탑재된 제품들이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블루투스 제품간에는 별다른 제약없이 동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블루투스의 장점은 하나의 동글(Dongle)로 최대 7개까지의 블루투스 제품과 연동할 수 있고, 블루투스 기기간 PIN 인증을 통해 보안이 쉬우면서도 확실히 보장된다는 장점으로 인해 블루투스 사용자들은 블루투스 제품만을 고집하게 된다. 여기에 고가인 가격 때문에 많이 보급되진 않았으나 블루투스 프린터, 키보드, 마우스등 실생활에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다양하다는 점도 한 요인이다.

 

블루투스 무선 방식은 RF 주파수와 같은 2.4GHz 대역을 사용하고 있으나 대중화되고 있는 RF 방식 무선 기기들과는 혼선의 염려없이 사용할 수 있고, 무선의 감도와 투과성등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한 스피커는 테스터로도 낯익지 않은 제품이라 그 활용성의 초점을 어디에 맞출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가장 일반적인 활용성은 역시 블루투스 노트북과 PDA와의 연동으로 풍부한 음량을 즐기는 방안일 것이다. 블루투스 모듈이 탑재되지 않은 랩탑 PC라 하더라도 블루투스 동글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헤드셋이나 내장 스피커에 질린 사용자라면 Celleden STB-2812가 전해주는 청아한 사운드와 휴대성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타원형으로 알루미늄 소재의 밝은 그레이 색상과 우레탄 소재의 블랙 색상인 투톤컬러로 디자인 자체는 단순한 편이다. 안경 케이스나 필통을 연상케 하는 외관이다. Celleden STB-2812의 가장 큰 외형적인 특징은 전면의 헤어라인으로 마감된 알루미늄 패널이다. 알루미늄이란 금속이 주는 시원한 질감에 헤어라인을 더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양각화된 몇줄의 문구 사이에는 동작 상태를 알리는 LCD 인디케이터가 한줄로 길 게 탑재되어 있는 모습이다. 전원이 연결되면 블루(Blue)톤으로 점멸하면서 동작상태를 알리게 된다. 이 LCD 인디케이터가 레드(Red)톤으로 변하게 되면 건전지를 교체할 시점이다.

 

 

 

 

 

 

조작버튼은 상당히 간단하다. 4개의 메탈도금 버튼으로 볼륨의 고저, 시작, 페어링의 기능을 동작하게 된다. 스타트(Start) 버튼을 누르면 안에 들어가 있던 스피커 유닛이 돌출된다. 이젝트(Eject) 기능이라 표현하는 것이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런데, 스피커 유닛의 돌출되는 속도는 유닛이 파손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심하게 뛰어나온다. 고급스러움에 찬물을 끼얹는 경박스러운 면이라고 한다면 맞는 표현일 것이다. 좀 더 부드러운 슬라이딩 구조가 아닌 것이 아쉽다. 페어(Pair) 버튼은 블루투스 기기와의 동기화를 위한 버튼으로 약 2~3초 정도 눌러주면 LCD 인디케이터에 블투톤의 조명이 점멸하며 동작대기를 알리게 된다. 전원 OFF의 기능도 겸하고 있어 시작과 반대로 누르고 있으면 전원이 차단된다.

 

 

 

 

 

 

휴대(Portable)를 주요 특징을 하는 무선 스피커이기 때문에 건전지함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AA 사이즈 건전지 4개를 장착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테스터는 상당히 불만스러운 점이 있었는데, 충전셀이 탑재되지 않은 것까지는 이해된다. 소비전력 자체가 큰 제품이라 충전을 위해 케이블을 연결하다 보면 무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10만원대에 달하는 가격인 이 제품에 기본 건전지나 충전지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서비스가 부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건전지 캐비넷 옆에는 스피커를 수직거치할 수 있는 접이식 스탠드가 있다. 이 접이식 스탠드를 펼쳐 스피커를 90도까지 세울 수 있다. 스탠드 밑에는 DC 5V를 사용할 수 있는 USB 미니 전원 커넥터가 있어 굳이 무선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제공된 USB 미니 포트 케이블을 연결해 전원을 공급하게 된다.

 

 

 

 

 

 

탈선(脫線:Wireless)이 주는 자유로움은 상상하는 것 이상 편리하고, 선에 얽매였던 것을 벗어난 새로운 미학을 준다. 치렁치렁거리는 선들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펼쳐 들기만 하면 스피커로서의 활용이 가능하다. AVRCP 기술이 적용된 다른 블루투스 헤드셋과 같은 다양한 제어 기능은 불가능하지만, 멈춤/ 재생의 간단한 기능은 페어버튼으로 제어 되므로 플래이어와 거리를 두고 있어도 영상/ 음악을 잠시 멈추어야 하는 상황에서 당혹해 할 필요 없다.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 STB-2812는 무선 오디오 출력기기 중 독보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시중에저주파수 대역의 몇몇 무선 스피커가 선을 보이고 있지만, 과연 풍부한 음량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무선으로 동작하는 거리는 얼마나 될까? 블루투스 V1.2의 이론상 최대 유효거리는 10M로 알려져 있으나 이론상의 거리일뿐 실제거리는 더 짧을 것이고, 장애물이 위치한 공간이라면 송수신 거리는 더 짧아질 것이다. 테스터도 트인 공간에서 이동하면서 점검한 결과 약 7~8M 사이에서 신호가 끊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30cm 정도의 적벽식 벽을 사이에 두고 테스트한 결과는 약 5~6M 정도의 유효거리임을 확인 가능했다.

 

장애물시 5M 정도의 무선거리가 짧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실생활속에서 STB-2812의 사용 용도를 생각한다면 그다지 짧은 거리는 아닐 것이다. 보통 무선으로 사용하더라도 스피커를 시야내에 둘 것이고, 플래이어 기기와도 아주 멀리 떨어진 위치에선 사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 사용자들의 주변에 무선을 지원하는 기기는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더구나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라면 더욱 희소성이 높은 아이템 제품이지만, 대중화를 위해서는 여전히 아직 블루투스 제품들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지금부터라도 현실적인 가격에 다양한 블루투스의 제품이 출시되어 진정 무선이 주는 편리함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 주었으면 한다. Celleden Bluetooth Wireless Speaker STB-2812는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지 경험담을 토대로 적어본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무선 스피커

 

무선 기기로서 흔치 않은 스테레오 사운드 스피커라는 점이 큰 매력인 STB-2812는 10만원대의 가격만큼이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헤어라인 알루미늄 패널을 전면에 배치해 금속이 갖는 중량감과 특유의 질감을 잘 살리고 있고, 우레탄 소재의 바디로 튼튼한 내구성을 보장해 준다. 휴대하기에 적당한 크기와 가볍기 때문에 노트북등의 휴대 기기와도 잘 어울린다.

 

◆ 만족과 불만이 오버랩(Overlap)되는 사운드

 

전원 on과 함께 들려오는 거슬리는 팝핑노이즈(Popping_Noise)는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다. 그리고 귓가에 전해지는 화이트노이즈(White_Noise)의 신경쓰임은 어찌할 수 없다. 스피커 제조사들의 한결같은 고민인 두가지의 노이즈만 없다면 내장 스피커의 컬컬한 사운드와 답답한 이어폰에서 벗어나 시원스레 뻗어주는 고음과 기본에 충실한 저음의 사운드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 부실한 부속품의 개선

 

블루투스 모듈이 탑재된 제품들은 제조단가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일반적인 제품들에 비해 고가인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제공되는 부속품은 너무 부실하다. 충전셀을 내장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제품의 포장을 개봉해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은 조성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AA 건전지 4개 정도를 제공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조치일 것이다. 더구나 원래 110V용 DC 어댑터가 있었지만, 국내 전력과 상이해 배제했으니 그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 여겨도 될 것이다.

 

또 하나의 아쉬웠던 부분이 노트북 가방에 휴대하기에 크지 않은 사이즈지만, 스크래치나 먼지유입등의 우려가 있어 휴대를 꺼리게 된다. 천소재의 휴대용 파우치를 제공함으로서 STB-2812의 무선과 휴대성이라는 특장점을 충분히 살려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