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된 멀티 모니터 환경, ATI Eyefinity

LCD의 등장은 CRT 대비 공간 절약과 다양한 출력 지원을 통해 PC 모니터 환경을 개선했으며, 멀티 모니터 사용의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최근에는 LCD 모니터의 가격은 인하되면서 일반 사용자들도 2대 이상의 모니터를 이용한 환경을 어렵지 않게 구축할 수 있게 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그래픽카드들은 보통 2개 또는 그 이상의 모니터를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멀티 모니터 확장 기술이 더 이상 특별한 기술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멀티 모니터 확장 기술은 일반 사용자들의 경우 2개 이상의 모니터를 통해 더 넓은 화면으로 게임이나 영상 감상 등과 여러 작업들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증권가나 다중 모니터 작업 등이 필요한 디자이너 등은 2개 이상의 모니터를 확장하여 사용하는 것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최근에는 LCD 모니터를 이용한 멀티 모니터 확장 외에도 주로 회의나 강의 등에 활용되어왔던 프로젝터를 일반 사용자들인 홈씨어터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대형화된 TV나 LCD 모니터의 등장으로 이들을 활용하여 넓은 화면을 즐길 수도 있게 되어 작은 크기의 여러 대의 LCD 모니터를 활용하는 멀티 모니터 확장 기술이 이들과도 경쟁하고 있다. 데스크탑 그래픽카드는 모니터 2개 지원이 보편화 
[멀티 미디어 기능을 발전시킨 매트록스, M9188은 8대 모니터 지원]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멀티 모니터 확장 기술로는 엔비디아 (NVIDIA)의 nView, AMD ATI의 Hydravision, 매트록스 (Matrox) 듀얼헤드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비교적 오래전부터 일반 데스크탑 환경에도 멀티 모니터 확장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소개해왔다. 이들 중 매트록스는 그래픽카드 성능 경쟁에서는 한발짝 물러난 상태지만, 멀티미디어와 멀티 모니터 확장 기술의 강점을 발전시켜오고 있다. 데스크탑용 파헬리아의 경우 3대의 모니터를 지원하는 트리플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 바 있으며, 하나의 그래픽카드로 총 8대의 모니터 출력을 지원하는 전문가용 그래픽카드인 M9188을 얼마 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지원하는 최대 지원 해상도 제한과 각 모니터들의 해상도를 다르게 설정하지 못하는 등의 제약이 이 따르기 때문에 최근 등장하는 대형 LCD 모니터를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해진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모니터를 확장하여 넓은 화면을 제공하더라도 PC 게이밍 환경 구축은 사실상 어려우며, AMD ATI는 이런 제약들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발표하면서 PC 게이밍 환경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TI 아이피니티는 한 개의 카드에서 6개 모니터 확장까지 가능 
[6개의 넓은 화면에 게임도 가능한 ATI 아이피니티 (Eyefinity) 기술] AMD ATI가 공개한 아이피니티 (Eyefinity) 기술은 이론적으로 최대 6개의 모니터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된 디스플레이 컨트롤러를 내장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데스크탑용으로 멀티 모니터 확장 기술이 제한되었던 PC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성능을 끌어올려 게이밍 환경 구축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라데온 HD 5000 시리즈는 멀티 모니터 확장 기술인 아이피니티 외에도 DirectX 11 지원과 넓은 화면에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성능도 뒷받침하고 있다. 오늘은 이렇듯 멀티 모니터 환경 뿐만 아니라 PC 게이밍 환경에도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ATI 아이피니티를 살펴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