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에서

냅다 파리채로...

Lee-Sun 2007. 7. 11. 23:41

벌의 종류에
말벌 이란게 있다는건 다 알지
오늘 인터넷 신문을 보니
어떤 오십대가 말벌에 머리를 쏘여서 그만 밥숫갈을 놨대나 어쨋대나

가끔 같은 전원단지 사람들과 모일때 이런저런 정보들을 알게되지
뱀을 퇴치하는 법
뱀에 모양이나 색갈에 따라 식별하는 법
말벌집을 없애는 방법 등등

말벌집은 작을때 없애야지 마냥 키우다간 큰일이 난대는거야
설마 우리집엔 아니겠지 했더니만
왠걸~~
이층 베란다에 나가서 처마밑을 올려다 보았더니
구멍이 숭숭 뚫린 말벌집에 말벌들이 오골오골 하잖아?

아이고~
아이고~ 발을 동동 구르다가
파리채를 들고 냅따 때렸지
꺼떡도 안하는 기야...말벌만 놀랬는지 윙~ 하고 집밖으로 나오더군
쎄게 치지도 못하고 놀래자빠져서
옴마야~~ 하고 문을 콱 닫고 숨어 버렸지

이번엔 길다란 각목으로 조져야징
각목으로 죽을힘을 다해서리
냅따 질러 버렸지
꽝~~~~~~~
이구~ 헛빵을 쳐설랑 벽이 무너지는 줄 알았네
그거하나 딱딱 못맞추나 그래~~

알고보니 농촌에선 119에 신고하면 와서 없애준대네
와우~ 우리나라 좋은나라

일단...
써글놈의 말벌들에게 내용증명을 보내야 겠어
몇일안에 방빼!!!
안빼면 119 부른다 각오혓!!

 

 

 

 


♬ Chuck Mangione - Feels s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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