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LETTER

[편지지] 기차는 떠나고

Lee-Sun 2007. 6. 29. 19:26

      벗 하나 있었으면 /도종환 마음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BEAUTY LETT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지지] 시원한 여름영상 10선  (0) 2007.07.04
[편지지] 연인  (0) 2007.07.04
[편지지] 아름다운 풍경  (0) 2007.06.29
[편지지] 계곡 풍경  (0) 2007.06.29
[편지지] 기다림  (0) 200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