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에서 영상 편집을 하기는 쉽지 않다. 영상 편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를 뒷받침할 장비에 여유가 있은 것도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가정에 수많은 영상 미디어 장치를 지니고 있고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과 즐거운 추억, 기억에 남기고 싶은 아름다운 영상등을 그대로 묻어 두기에는 아쉬움이 남기에 어떻게든 가정에서 손쉽게 영상을 편집하고 싶은 욕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영상 편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그럼에도 캠코더를 들고 나가서 찍는 것만큼 쉽게 영상을 저장하고 이를 편집할 수 있다면, 고가의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전문가 못지 않은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다. 일반 사용자들이 고가의 장비를 들여 전문적인 영상을 만들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고 저렴하면 좋을 제품이 있다. 바로 Grand AV USB 2.0 PRO로 HD 영상의 엔코딩은 불가능하지만, HD급의 영상으로 캡처하고 편집하기에 쉬운 인터페이스와 다루기도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물론 이 제품만 있다고 해서 무조건 전문가다운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가정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영상 정도라면 몇 번의 연습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제 묵혀 두었던 영상을 꺼내 편집으로의 새로운 시도를 경험해 보도록 하자.


AV USB 2.0 PRO에서 기본 제공되는 부속품은 본체와 사용자설명서(영문), 파워디렉터 및 드라이브 CD등으로 기본 내용물에서는 AV 케이블등은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용설명서는 영문으로만 진행되고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아 영어에 익숙지 않다면 조금은 난감할 것이라 여겨진다.
◇ GRAND AV USB 2.0 PRO 사양 |
제품 유형 |
VIDEO Capture BOX |
인터페이스 |
USB 2.0 |
입력 신호 지원 |
NTSC/ PAL/ SECAM 호환 |
입력 표준 규격 |
S-VHS, COMPOSITE 지원 |
특징 |
- 마이크로소프트 WHQL 및 Windows DTM(VISTA) 환경 검증
- Cyberlink PowerDirector 번들 소프트웨어 제공
- 간편한 설치 손쉬운 동작법 |
지원 운영체제 |
Windows XP, VISTA 32/64bit 환경 |
LED |
ACT(동작상태) |
유통사 |
랜스토어(http://www.lanstore.co.kr) |
시중가 |
62,000원 (랜스토어 쇼핑몰가 기준) |
사양에서 보듯 PC 시스템과의 연결은 USB 2.0을 지원해야 하고, 1.1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이는 USB 1.1 규격의 낮은 전송속도로는 엔코딩이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원되는 입력 단자로 컴포지트와 S-VHS 커넥터로 아쉽지만, HD 영상을 위한 컴포넌트는 지원하지 않는다. 영상 편집을 위한 시스템 요구 사항으로 펜티엄 2.4GHz/ 512MB 메모리급이니 요근래 PC라면 거의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컴포지트 케이블 & S-VHS 케이블
위에 소개하는 케이블은 이번 테스트를 위해 랜스토어에서 제공한 컴포지트 케이블과 S-VHS 케이블이다. 원래 GRAND AV USB 2.0 PRO 자체에서는 이 두 케이블을 제공하지 않으니 구비되지 않았다면 별도 구입해야 한다.


GRAND AV USB 2.0 PRO의 외형적인 디자인은 바디와 커넥터로 구분된다. 바디는 본체로서 PC 시스템과 USB 2.0 포트로 연결되고, 커넥터는 AV 기기와 연결하게 된다. 블랙톤의 색상에 유선형의 디장인으로 상단면에 동작을 알리는 LED가 부착되어 있는 것 외에는 그다지 큰 특징적인 부분은 없다. 크기는 USB 메모리의 두배 정도의 사이즈로 휴대하기도 적당한 사이즈다.

커넥터의 연결은 그림과 같이 진행하면 된다. 영상의 화질로 본다면 S-VHS<컴포지트<컴포넌트 순이고, AV USB 2.0 PRO에서는 HD 영상을 위한 컴포넌트는 지원하지 않으니 되도록 컴포지트에 연결하는 것이 보다 화질이 좋은 영상물을 엔코딩하는 길이다. 연결 가능한 기기로는 S-VHS 혹은 컴포지트 인터페이스만 지원되면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TV, 셋톱박스, CCTV등 어느것이라도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디지털 TV라도 영상은 컴포지트로 연결하기 때문에 SD급 영상만 엔코딩이 가능하다.


◆ TEST SYSTEM Platfoam : TOSHIBA SATTLELITE A100 |
프로세서 |
INTEL CEL M420(1.6GHz/ 1MB) |
메인보드 |
SB450 |
메모리 |
PC4200 1.5GB |
그래픽카드 |
ATI Radeon X200 128MB Share |
하드디스크 |
Hitachi SATA 80GB |
광학디스크 |
Pioneer DVD-Multi 24X |
LCD Display |
Wide 15.4"(1280x800) |
운영체제 |
WINDOWS XP SP2 PRO |
AV USB 2.0 PRO를 PC 시스템에 장착해도 ACT LED에는 아무런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처음에는 반응이 없어 고장인가 했는데, 실제로 외부 AV 기기에서 영상 신호가 입력되면 그때서야 블루톤의 고휘도로 발광하게 된다. 제공된 드라이브 CD를 삽입하면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그 다음 사이버링크 파워디렉터를 설치하게 된다.

▲ 장치관리자 등록정보 화면
드라이버가 설치되면 AV USB 2.0 PRO가 제대로 인식되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치관리자 등록정보 화면에서 보면 [사운드/ 비디오 컨트롤러]에 장치가 잡혀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파워디렉터 5.0 실행과정
함께 제공된 Cyberlink PowerDirector 5.0 DE 버전을 처음 실행하는 과정중에 시리얼 넘버를 기입하는 메시지가 출력된다. 이때 CD에 기입된 시리얼 번호를 넣어 주면 된다. 파워디렉터 5.0 DE 버전은 번들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풀스펙을 지원하지 않아 실제 사용중에 업데이트해야 하는 메뉴가 종종 있다. 그러나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추가 구입 비용이 들 게 되고, 전문가가 아닌 이상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메뉴만으로도 충분히 자신만의 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

모든 소프트웨어의 설치가 끝나면 바탕화면에 Dvix Player와 Dvix Movies 폴더, Cyberlink PowerDirector의 아이콘이 표시된다. 디빅스 플래이어는 영상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긴 하나, 다른 영상 출력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면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다. 디빅스 무비 폴더는 말 그대로 폴더에 해당하며, 파워디렉터 5.0을 실행해 엔코딩하려는 AV 장치에서 소스를 받고 편집하면 된다.

파워디렉터의 구성은 캡처, 편집등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우선 외부 AV 장치과 연결해 원하는 영상을 다운로드하거나 캡처를 받기 위해서는 캡처로 가면 된다. 캡처로 이동하면 장치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연결해준다. 캡처 화면의 구성은 미리보기창, 캡처 옵션, 클립창, 프로파일 설정창으로 나뉘어진다.

캡처 화면의 좌측 구성을 더 자세히 살펴 보기로 한다. 미리보기창의 상단 1번에는 연결된 장치의 목록이 아이콘으로 출력된다. 현재 하나TV 셋톱박스와 연결해 놓았기 때문에 세 번째 TV의 아이콘만이 활성화된 모습이다. 2번은 연결된 장치에서의 화면을 보여준다. 별다른 설정없이 AV 장치에서 영상을 캡처받겠다고 한다면 미리보기창 하단의 레코딩 버튼을 눌러 녹화하면 된다. 캡처 옵션에서는 캡처 받을 시간과 크기제한등을 결정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만큼, 용량만큼 기입해 주면 된다.

캡처의 우측화면에는 클립창과 프로파일등의 설정창이 있다. 캡처 받은 사진이나 영상의 레코딩이 끝나면 자동으로 저장할 것인지 여부를 묻게 되고, 사진은 BMP 형식으로 저장되고 영상은 프로파일의 설정에 따라 MPEG-2, AVI, Dvix등의 형식으로 저장하게 된다.
프로파일 설정은 캡처할 영상의 코덱등을 결정하게 된다. 영상의 사이즈를 결정하고 압축 여부, 영상 코덱의 사용 여부등을 상세히 설정할 수 있다.

▲ 프로파일 설정 중 AVI 프로파일 설정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지원되는 형식에 따라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고, 품질의 설정, 프레임의 설정, 오디오의 속성까지 사용자의 취향에 맞도록 설정하면 된다.

▲ 아날로그 비디오 설정
외부 AV 장치에서 입력되는 비디오 장치의 설정등의 화면이다. 딱히 설정할 것은 없지만, 비디오 조정등의 색감에 대한 설정이 필요하게 될 때도 있어 알아두면 좋다.

편집 메뉴에는 예제창과 미리보기창, 편집창으로 나뉜다. 예제창에는 편집할 영상, 사진등의 타이틀, 효과등을 미리 설정해 놓아 손쉽게 영상등에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미리보기창은 현재 편집중인 영상이나 사진이 제대로 보정되고 있는지 볼 수 있다. 편집창에서는 영상의 백분의 일초 단위로 나누어 각종 편집 효과를 삽입하거나 잘라내는등의 기능을 하는 편집창이다.

▲ 효과 예제창
효과 예제창을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영상의 여러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파워디렉터의 사용법은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나, 실제 적용까지 여러번 연습을 해야 한다. 이제 TV에서 캡처한 영상으로 간단한 효과 편집한 영상예를 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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