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밤

정력강화 처방

Lee-Sun 2010. 5. 24. 23:15

「옥방비결」에는 이런 처방이 나와 있다.

 

"남자가 양기 부족으로 잘 일어서지 않고 만약 일어선다 해도 강해지지 않아 교접에 임하여 한심스러운 경우에는, 종용, 오미자(五味子) 각 2分(0.75g)과 사상자(蛇床子), 토사자(兎絲子), 지실(枳實)을 각 4分(1.5g)의 5 가지 약제를 가는 분말로 하여 술과 함께 하루 3회 복용하기를 계속한다. 이 처방을 계속 복용한 여경대란 사람은 나이 70 이 넘어서도 아들을 보았다.

 

또, 아직 교미를 하지 않은 누에나방의 수컷 말린 것 3分(1.125g)과 세신(細辛), 사상자(蛇床子) 3分(1.125g)을 각각 가는 분말로 하여 섞어서 참새알에로 반죽하여 오동나무 열매크기의 환(丸)으로 만들어 교접하기 전에 복용하면 매우 강해진다. 만약 너무 강성해져서 수그러지지 않거든 물을 많이 마시어 씻어내도록 하라."

 

『해설』

 

☞ 여경대라는 사람이 나이 70이 넘어서 아들을 보았다는 처방은 l회 약 4g씩 식사 전에 하루에 3회 술과 함께 복용하도록 되어 있다. 이와 비슷한 처방이 「천금방」에는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책이 유독이 처방만을 인용한 것은 여경대라는 사람의 실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경대는 촉군의 태수였다. 또 누에나방을 이용한 처방으로 「천금방」 에는 이런 것이 있다. 즉 아직 교미를 하지 않은 누에나방 수컷을 한 되정도를 그늘에 말려서 다리와 머리와 날개 및 터럭을 제거하고 분말로 하여 꿀로 버무려 가지고 오동나무 열 배 크기의 환약을 만들어 침실에 들어갈 때 한 알을 복용한다.

 

육종용(肉從蓉)은 열부과에 속하는 기생성습지 다년생 식물로 고산지대의 음지에서 자란다. 술에 담갔다가 이를 꺼내서 그늘에 말려서 사용한다. 성분이 약간 따뜻하며 맛이 달고 시며 독이 없고 오노(五勞)와 칠상(七傷)을 치료하고 한열통(寒熱痛)을 없애주고 남자의 양도부기(陽道不起)와 여자의 절음불산(絶陰不産)을 치료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한다. 그 생김새가 마치 남자의 성기와 같아서 주산지인 몽고 지방에서는 외로운 여자들이 이것을 사용하여 그 외로움을 달랬다고 한다.

 

오미자(五味子)는 목련과에 속하는 오미자나무의 열매를 가을에 채집하여 건조시킨 후에 약재로 사용한다.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대체로 시다. 오미자는 자양강장약으로 응용범위가 넓으며 허약증 및 급성질병의 치료후 또는 각종 수술이후에 나타나는 체허(體虛), 피로, 권태감, 무기력증에 효험이 있다. 오미자에는 강심작용이 있어 심력쇠약에 도움이 된다. 오미자에는 거담(祛痰)작용이 있어 폐기능을 보강시키며 성기능을 보강하며 정수를 풍부하게 한다. 냉증이나 백대하(白帶下)를 치료하는 데 효험이 있다. 또한 오미자에는 혈압의 상승작용이 있어 저혈압 환자에게 유용하며 간기능을 보강하는 기능이 있어 눈을 맑게하고 식욕을 돋구어 준다. 일반적으로 한번에 3-4전 정도를 복용하며 고열병이나 고혈압 환자 그리고 천식(喘息)에는 사용을 금한다. 오미자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5가지의 맛(시고, 맵고, 쓰고, 짜고, 달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상자(蛇床子)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배암도랏의 씨를 초여름에 채취한 것이다. 그 약효는 신장을 보강하고 정수를 풍부히 하며 살충효과가 있다. 특히 남녀의 성기에 열감을 높여 주기 때문에 여성의 불감증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토사자(兎絲子)는 메꽃과에 속하는 1년생 새삼의 종자를 말한다. 주로 콩밭 칡넝쿨등에 더부살이 하는 것으로 새가 열매를 먹은 후에 변에서 싹이 날만큼 자생력이 강하다. 뿌리는 토끼의 생김새와 같고 줄기는 실모양을 하고있어 토사자라는 명칭을 얻었다. 맛은 시고 달며 성질은 평화(平和)하며 불열불조(不熱不燥)하다. 자양성 강장제로 사용되며 신장을 보강시켜주며 정수를 풍부히 하므로 조루 및 정자의 감소등이나 운동능력 저하에 따라 일어나는 남성불임의 치료에 사용된다. 또한 강장을 보강시켜 피로회복제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지실(枳實)은 운향과에 속하는 탱자나무의 열매를 익기전에 따서 말린 것으로 기(氣)가 팽창하려는 성질을 담고 있어 기를 터트리는 역할을 한다.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약간 차거운(寒) 편이다. 지실에는 산기소적(散氣消積)의 효능이 있어 위장의 적기를 배제하여 장(腸)의 통증을 소산하고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흡수를 개선한다. 따라서 지실은 소화불량이나 급성위염에 효험이 있다. 또한 지실에는 위확장, 위하수, 자궁탈수 등을 치료하는 작용과 항쇼크작용이 있음이 최근에 발견되었다.

 

세신(細辛)은 세신과에 속하는 다년생 족두리풀의 실뿌리를 의미한다. 맛은 시고 성질은 따뜻하지만 사용할때는 소량씩 해야함을 주의해야 한다. 휘발유, 정향유, 사프롤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감기 초기의 오한 또는 발열증상에 대하여 발한, 해열의 효과가 있다. 또한 세신에는 항균작용이 있으며 구강점막의 염증이나 치은염의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신경계통의 통증 치료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력이 너무 강성해져 수그러지지 않을 때는 창포주(석창포 뿌리로 담근 술)를 마셔야 한다. 그런데 누에나방은 고치에서 나오자마자 교미를 하므로 그것을 채집하려면 시기를 잘 포착해야 한다. 그리고 누에도 집에서 기르는 것보다는 산에서 자생하는 산누에가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