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밤

하루밤에 10회 처방법

Lee-Sun 2010. 5. 24. 23:19

「옥방지요」에는 이런 처방이 나와 있다.

 

"남자가 하룻밤에 l0여 번을 계속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사상(蛇床), 원지(遠志), 속단(續斷), 종용(從蓉)의 4가지를 같은 분량으로 분말로하여 한 번에 한 숟가락(약 3g)씩 하루 3회 복용한다. 조공이라는 사람은 이를 계속 복용하고서 하룻밤에 70명의 여자를 다루었다."

 

『해설』

 

☞ 이 처방은 7 가지 약물로 구성된 「천금방」 처방의 원방인 듯하다. 여기서는 조공이라는 사람의 실례를 들어 그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하방약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식전 공복에 따뜻하게 해서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하루 3회 복용이라고 하면 매식전 30분 - l시간 사이에 복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상자(蛇床子)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배암도랏의 씨를 초여름에 채취한 것이다. 그 약효는 신장을 보강하고 정수를 풍부히 하며 살충효과가 있다. 특히 남녀의 성기에 열감을 높여 주기 때문에 여성의 불감증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원지(遠志)는 원지과에 속하는 아기풀의 뿌리를 봄이나 가을에 채취하여 생강즙이나 감초를 달인 물에 담근 다음에 그늘에 말려서 약으로 사용한다. 맛은 쓰며 따뜻한 성질이다. 그 약효는 신정(腎精)을 더하여 중기(中氣)를 신(神)하고 높은 의지를 갖게하므로 신장의 기능을 보강하며 정수를 풍부히 하여 정력을 왕성케하며 심(心)기능을 좋게하여 정신력을 보강시켜 준다. 즉, 인체의 육체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을 동시에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지발기 신경을 포함한 부교감 신경을 제어하는 부신피질 호르몬과 비슷한 화학 구조를 가진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강장 약물이다.

 

속단(續斷)은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초인 속단의 뿌리를 채취한 것이다. 맛은 시고 쓰며 약간 따뜻하다. 그 효능은 근골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타박상이나 관절에 이상이 생겼을때 사용하며 기육(肌肉)을 생성하고 정설(精泄)을 다스린다. 특히 산모(産母)가 출산하기 전후에 생기는 여러가지 증세를 다스리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육종용(肉從蓉)은 열부과에 속하는 기생성습지 다년생 식물로 고산지대의 음지에서 자란다. 술에 담갔다가 이를 꺼내서 그늘에 말려서 사용한다. 성분이 약간 따뜻하며 맛이 달고 시며 독이 없고 오노(五勞)와 칠상(七傷)을 치료하고 한열통(寒熱痛)을 없애주고 남자의 양도부기(陽道不起)와 여자의 절음불산(絶陰不産)을 치료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한다. 그 생김새가 마치 남자의 성기와 같아서 주산지인 몽고 지방에서는 외로운 여자들이 이것을 사용하여 그 외로움을 달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