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밤

80에도 30대의 정력을 회복하기 처방

Lee-Sun 2010. 5. 24. 23:26

「녹험방」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신첩은 재배하고 글월을 황제폐하께 올리나이다. 신첩은 지금껏 좋은 일은 폐하께 숨김없이 아뢰어야 한다고 들어 왔사옵니다. 그리하여 감히 죽을 죄를 지고도 아뢰나이다. 신첩의 지아비 화부는 나이 80에 이르러 양기가 쇠약해졌을 때 아는 사람으로부터 한 가지 처방을 얻었사온데, 그 처방은 생지황을 씻어서 잘게 썰어 청주 한 되에 담갔다가 술에 절어지거든 꺼내 가루가 될 정도로 l000번 찧어서 씀, 계피, 백출, 자감초, 건칠 의 5 가지를 빻아 체에 쳐서 l 회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3회 식후에 술과 함께 복용하도록 되어 있사옵니다.

 

그런데 신첩의 지아비는 이 약을 만들어 놓고 먹지도 못하고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사옵니다. 지아비가 전부터 부리던 하인으로서 익다라는 75세 된 노인이 있었는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다리가 휘고 백발이 성성하며 골골하고 있었사옵니다. 신첩이 이를 불쌍히 여겨 그 약을 주었사옵니다. 익다가 그 약을 20일간 복용하매 다리가 펴지고 백발이 다시 검어졌으며 안색이 환해져 마치 30대 사나이의 모습과 같아졌사옵니다. 신첩에게는 번식과 근선이라는 두 사람의 하녀가 있었는데 익다는 이들을 모두 아내로 맞아 아이를 넷이나 낳았사옵니다.

 

어느날 익다가 술에 취하여 돌아와 신첩의 옆에서 자던 근선을 끌어안고 교접을 하는 것이었사옵니다. 신첩이 인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 엿들은즉 익다의 기력이 참으로 왕성하였으며 또한 다른 사내들과는 어떤지 다른 점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사옵니다. 신첩의 나이 50이었사오나 정욕(情欲)이 왕성하여 남몰래 고민하고 있던 참에 스스로 여자의 정욕을 끊을 수 없어 익다와 관계하여 아이를 둘 낳았사옵니다.

 

익다는 신첩과 번식 근선 등 세 사람과 더불어 음양 교접을 행했으나 정력이 샘솟는 듯 그칠 줄을 몰랐사옵니다. 그러던 중에 신첩은 하인과 더불어 정을 통했다는 것이 수치스럽게 생각되어 어느 날 익다를 죽여 버리고 말았사옵니다. 그런데 그 정강이를 꺾어 속을 살펴본즉 노란 골수가 가득 차 있었사옵니다. 이에 신첩은 그 약이 효험이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폐하께서 이 약을 사용하시면 역시 골수가 가득차게 되실 것이옵니다. 신첩은 죽을 죄를 짓고서도 감히 아뢰는 까닭이 여기에 있사옵니다."

 

『해설』

 

☞ 출전인 「녹험방」은 견권이 편찬한 「고금녹험방」 전50권을 말하는데, 견권은 l03세까지 산 당시의 이름난 의사였다. 수나라 양제가 세상에 숨겨져 있는 좋은 처방이 있으면 모두 신고하라고 했을 때 들어온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 이 글인데, 인체 해부학적인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처방 내용 가운데 지황은 원래 분말로 하기가 어려운 약물이다. 다른 애물과 섞는다고 해도 체에 칠 때 빠져나올 수가 없다. 따라서 맨 마지막에 말한 것처럼 찧어서 가루로 하여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 처방보다 더 많은 그물로 구성되어 있는 비슷한 처방이 천금방에도 있으나, 짐짓 「녹험방」의 이 처방을 인용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그 놀라운 내력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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