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강좌

새순 청소년 수련원 알파관 음향설치사례

Lee-Sun 2007. 11. 1. 12:17
새순 청소년 수련원 알파관

 

 

강원 원주시 지정면 판대1리에 자리한 새순교회의 새순청소년 수련원 알파관은 숙박은 물론 다양한 편의 시설이 갖추어진 다목적 공간. 특히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위치해 있어 영혼의 쉽터 역활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곳은 최근 새로운 음향/영상 시스템 도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메시지 전달을 용이하게 했다. 라인 어레이 시스템과 대형 프로젝트 등 최신 제품들이 설치되는가 하면, 운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공되어 있다.

 

한국 교회는 지난 수십 년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발전해 왔다. 이미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컨텐츠 개발과 인재 양성, 지역사회 발전과 선교활동 등을 통해 새로운 현대교회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자리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새순교회는 이러한 때에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영적 재충전과 쉼을 위해 문화체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새순 청소년 수련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공간 활용에  적합하게 디자인되었다. 이미 오픈 전부터 교계와 언론의 관심을 받은 만큼 이슈가 되었던 곳. 특히 넓은 공간과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하여 눈길을 끈다.

 

복잡하고 삭막한 도시 생활속에서 현대인들은 소통하지 못하고 고립되어 살아가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교회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일에 여러예배와 모임에 참여하다 보면 가족들조차도 각기 흩어져 얼굴 보기가 힘든 상황인 경우가 종종 있다. 이전 그 어느 때 보다도 사람들은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며 정신적, 육체적인 쉼을 갈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럴만한 공간은 부족한 실정. 알파관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가장 중요한 목적, 자체가 영혼의 쉼터로서 기능성이 강조된 곳이다. "이곳을 기획할 당시부터 목사님이 많은 부분을 제안하셨습니다. 무엇보다 비기독교인들이 사용하기에 거부감이 없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셨습니다."라는 교회 관계자의 말처럼 특히 십자가 같은 상징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 종교적인 색체를 띄지 않도록 신경을 썻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이곳을 찾는 이라면 은근하고 푸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구조물과 인테리어 들 최대한 종교적 색체를 배재했다. "1관 2관 모두 이러한 기본적인 포맷을 통일하여 건물전체가 비종교인들이 이용하기에 거부감이 없도록 꾸몄다"는 교회 관계자는 "또한 일반적으로 수련원의 구조나 포맷이 비슷한 것과 달리 이곳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갖추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의 전체적인 느낌은 여느 연회장과 흡사하다. "목사님께서 직접 이 부분에 대해 제안을 하셨는데, 예를 들어 리셉션장이나 고급스러운 호텔의 연회장 같은 느낌이 나도록 한 부분이 그러합니다". 교회 관계자의 말이다.

 

독특한 구조의 홀

이곳은 간접조명과 전체적인 색체에 이르기까지 연회장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무대에서 컨트롤 부스까지의 거리가 약 20여 미터.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약 60여 미터에 이르는 구조여서 홀 전체에 고른 읍압을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넓은 공간이면서 3면이 유리로 처리되어 자칫 음향 저해현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만 하다. 하지만 '대형 연회장 성격을 띤 곳으로 스피치의 명료도를 저해하는 교회 관계자의 설명처럼 공간 크기에 비해 길지 않은 잔향 특성을 갖고 있다. 아무래도 커튼을 사용하기 때문인데, "인테리어 소재는 모두 불연재로 되어 있는 등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을 사용했다. 커튼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흡음과 같은 기능성소재를 사용하여 유리로 인한 반사가 없도록 했다"고 최일정 주임은 설명한다. 이곳은 1,600명 이상이 동시에 자리할 수 있는 규모다. 공간의 넓이가 커튼만으로 울림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 설치한 메인 시스템은 이점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하여 정확한 지향과 커버리지 계산을 통해 울림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자리할 경우 이러한 울림은 더욱 줄어들기 때문에 사운드 디자인과 더불어 "공석에서도 울림으로 인해 스피치의 명료도가 크게 저해되지 않는다"며 "서브우퍼의 설치 등 음향시스템 전반에 걸쳐 이점을 고려하여 설계했다"고 최일정 주임은 말한다. 새순교회에서는 TD(뜨레스 디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의 성격상 많은 인원이 테이블에 모여 강의를 듣거나 조별모임을 갖거나 찬양과 레크레이션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추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여느 기독 단체의 수련관과 다른 독특한 홀 구조는 이러한 다양한 필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목적 활용을 위한 음향 시스템

알파관은 비기독교 신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하기 위해 음향과 영상 시스템, 조명 등이 필요한 곳이다, 특히 메세지 전달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음향 시스템은 필수. 하지만 독특한 구조와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커버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사운드 디자인이 필요했다. 특히 좌우로 약 60여 미터에  달하는 넓은 공간이 특징인 만큼 이를 효율적으로 고른 음압으로 커버하기 위해 라인 어레이 시스템이 도입됐다.

 

메인스피커 디자인

어느 장소나 스피커 선택과 위치 선정. 튜닝등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어쿠스틱 환경의 영향으로 인한 것도 이유지만 설치시 지향 포인트와 커버리지 구성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가능하다. 알파관은 여느 공간에 비해 넓은 공간이면서 좌우가 긴구조를 갖고 있어 사운드 디자인이 쉽지만은 않다. 특히 무대의 위치와 객석간의 가격이 좁고 여건상 많은 스피커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여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사운드 디자인은 초기부터 좌우로 긴 구조에 가장 적합한 것을 염두에 두고 시작됐다. 결과는 L/C/R구조이면서 실질적으로는 각 공간(Zone)을 커버하는 방법으로 설계가 이루어졌다.

 

 

물론 사각지대는 사이드 필 등을 통해 커버할 생각이기 때문에 메인시스템으로 커버할 부분을 명확하게 했다. 사용한 스피커는 JBL사의 VT4887 라인어레이 시스템. 센터는 총 4EA를 사용하여 두개의 스피커를 하나로 구동하도록 했다. L/R스피커는 한 쪽에 7EA 씩, JBL 4887 스피커를 사용했다. 이 역시 두 개의 스피커를 하나로 구동하고 맨 마지막 하나만 별도로 앰프와 매칭하여 동작하도록 했다. "사실 객석과 근접한 곳을 위해 초기에는 다운필을 고려했었다. 하지만 좌우가 너무 넓은 곳이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생길 우려가 있어 현재의 디자인으로 시공 됐다"는게 최일정 주임의 설명이다. 서브우퍼는 동사의 VT4881 2EA씩 총 4개를 사용하였다. "이 곳의 특성상 많은 초저역대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공간자체가 어느 정도 울리기 때문에 Mid/Hi와의 비율을 고려하여 스택했다"는 것이 최일정 주임의 설명이다. 그리고 센터와의 거리나 높이 등을 고려하여 타임 얼라인먼트를 맞추는 등 튜닝작업을 통해 넓은 커버리지와 각 스피커간의 간격을 맞추었다.

 

  

라인어레이 시스템은 스피커와 마주보고 있는 벽면의 사람귀 높이의 정도를 지향하도록 설치됐다. 앞좌석에 있는 사람부터 뒤에 서있는 이까지 누구나 고르게 소리를 듣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거리에 따른 음압차이를 해결 하기위해 앰프의 스피커 매니지 먼트 시스템을 사용했다. 메인 콘솔 Soundcraft MH3 32ch L/C/R에서 스피커 매니지먼트 시스템 Lake Dolby로 입력된 신호는 총 12개인 앰프로 시그널을 출력하도록 했다. 메인 스피커와 매칭된 앰프는 Crown사의 MA-5002VZ와 Crown MA-2402VZ. 각각 7EA와 5EA로  Low는 MA-5002VZ 앰프가 담당하고 Mid/Hi는 MA-2402VZ가 컨트롤 하는 등, 총 두개의 신호를 두개의 스피커에 입력하여 메인 시스템을 구성하게 했다.

 

다목적 모니터 시스템

어느 공간이나 마찬가지지만 모니터 시스템의 운용은 늘 쉽지 않는 숙제와 같다. 무대 디자인도 그렇거니와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르게 운영해야 하기 때문. 설치 위치는 물론 때로는 그 수도 바뀌어서 이를 감안하여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메인 콘솔에서 지원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니터 부스를 별도로 마련. 디테일을 강조할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알파관은 Crown CTs 600앰프 4대와 매칭한 통 8대의 JBL MRX512M 모니터 스피커를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좌우로 긴 공간답게 무대도 비슷한 구조. 그 길이가 20m에 육박하면서도 조립식으로 고려되어 있는 등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무대 모니터 역시 이에 적합하도록 설치가 가능해야 한다. 무대 곳곳에는 16개의 마이크 인풋과 두개의 아웃풋, 파워라인등이 자리한 패널을 통해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별도의 스테이지 박스를 통해 무대 맨 앞에서 모니터 시스템 운영과 마이크 인풋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Soundcraft FT MH3 메인 콘솔은 12개의 Aux를 갖고 있어 8개는 모니터에 할당 했다. 다시 말해서 별도의 모니터부스 없이 노출된 하우스에서 메인콘솔 Soundcraft MH3를 통해 모니터도 함께 운영하도록 한 것이다.

 

설교자 전용 마이크 시스템과 전기

어느 교회나 설교자용 마이크와 관련한 시스템은 늘 최고의 사양으로 구성한다. 아무래도 메시지 전달을 정확하게 하고자한 목적 때문. 알파관 역시 스피치 환경이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설교자 전용 마이크프리(GraceDesign, Model201)를 설치하여 높은 명료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마이크 프리를 이용하면 어떤 소스라도 명확해지는 것은 아니다. 홈 어쿠스틱과 메인 스피커 시스템 그리고 마이크까지 많은 부분이 조화를 이루어야 가능하다. 특히 마이크로 입력되는 소스와 길드나 그 밖에 여러가지 노이즈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이크 스탠드까지도 심각하게 고려 해야한다. 마이크 스탠드는 음향시공에서 흔히 중요성이 간과되는 부분으로 음향시스템에 있어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전기도 마찬가지다. 모든 음향기기는 전기를 사용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220V/60Hz의 전기를 사용하는데, 영상이나 조명, 각종모터를 구동해야하는 일반전기와 음향을 함께 사용해서는 않된다. 특정 주파수나 전원 암페어의 영향으로 소리의 퀄리티는 물론 끊김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명이나 엘리베이터와 연결된 전기를 사용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만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알파관의 엘리베이터는 물론 커튼을 구동하기 위해 여러개의 모터를 사용한다, 따라서 조명은 물론 이러한 전기와 음향은 당연히 분리해야 한다. 현재 음향은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을 방지했으며 또한 비상전원을 마련하여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노출된 방송실과 프로그램 운영

음향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이라면 수성에 따라 규모는 물론 용도와 대략적인 프로그램 구성까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콘솔의 마이크 인풋수나 갖추어진 프로세서와 이펙터등이 적다면 그만큼 작은규모의 행사를 치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알파관은 외부에 노출된 방송실 형태를 띄고 있다, 이곳에는 총 32채널을 사용할 수 있는 콘솔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 억스를 12개 까지 사용할 수 있어 하우스와 모니터를 통시에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중급규모 이상의 행사를 치를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특히 대부분의 교회행사가 많은 마이크 수를 필요로 하는 만큼 그에 따른 선택으로 무엇보다 12개의 억스가 매력적이다.

 

알파관 하우스 부스에는 메인 시스템의 앰프단은 물론 스피커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모니터용 그래픽 이퀄라이저와 앰프, 와이어레스 시스템, 멀티이펙터와 다이내믹 프로세서 플레이어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추후에 영상관련 시스템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마디로 여느 교회의 방송실과 다를 바없는 공간인 것이다, 하지만 닫힌 공간에 자리한 방송실에 비해 더욱더 홀 모니터링이 정확하며, 상황에 따라 빠르게 대치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영상과 음향, 조명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고 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객석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 까지 폭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어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인재양성과 인성변화의 터

'인재양성과 인성변화 교육에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열린 수련원'이라는 이곳은 수려한 자연속에 자리하고 있다, 따뜻하고 푸근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각종 편의 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장시간 머무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알파관은 음향을 비롯하여 영상과 조명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고 연회장과 같은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없은 공간은 어떠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더라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특히 넓은 공간이란 매력은 수많은 사람들을 동시에 교육에서 오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하여 교육과 쉼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최적의 환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인재양성과 인성변화의 터로서 프로그램만 주어진다면 그 영광을 충실히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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