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불고기말이+소고기 스파게티 만들어 먹기

신랑이랑 마트 갔는뎅.. 호주산 불고기 감이 약 300g정도에 2,900원 이더라구요.. 무척 싸다 싶어서 -ㅁ- 사왔어요.. 이넘이 싸다싶으면 사는 병을 고쳐야 하는뎅.. 결혼하고 나니 더 심해진듯 합니다..쿨럭   그냥 불고기나 하려 하다가.. 요즘 절 넘 위해주는 울 신랑님을 위해서.. 특별식 버전으로 해주고 싶더라구용..   ㅎㅎ 그래서 울 신랑이 좋아할만한거 고민하다가.. 팽이버섯과 느타리 버섯을 말아준 불고기말이와~~ 매콤달짝지근한 한국적인 불고기 스파게티 만들어봤어요..   무지하게 잘 먹데용^^   다같이 만들어서 이쁨 받아요~~ㅎㅎ   -버섯 불고기말이- 팽이버섯 1봉지, 느타리 버섯 적당량, 불고기용 고기(얇게 펼쳐지는 고기) 양념장 : 진간장 8스푼, 배 갈은 것 8스푼, 흑설탕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참기름, 후추가루 약간     양념장을 위에 제시한 재료들 분량대로 다아 섞어주세요. 위의 배합량이면.. 버섯 불고기 말이 10개와 불고기 스파게티 2인분양의 양념장이 됩니다. 정말 하나도 안남아요..   맛은 너무 짜지 않아야 해요..   뚝배기 불고기나 불고기전골은 육수등이 들어가기때문에 간을 좀 간간하게 하잖아요.. 하지만 오늘 할 두가지 요리는 바로 조림하듯이 양념장 맛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너무 짜면 조리하고나서 넘 짜요..   간을 보면서 내 입맛에.. 약간 짭쪼롬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 정도가 좋은것 같아요^^     우선 버섯 불고기말이 할 만한 것을 골라냈습니다. 좀 자투리 고기 있어서.. 걔들은 옆으로 빼놓고..   펼쳐지고..길다란 것들로 키친타올에 올려서~~ 다시 그 위에 키친타올로 덮은 뒤에..손으로 눌러서.. 핏물을 빼주세요.   이렇게 해야 누린내가 안나요^^     우선 팽이버섯 밑둥만 잘라낸뒤에~ 손으로 찢어서~~   적당량 고기에 위에 올려서 돌돌 말아주세요.     느타리 버섯 역시~ 좀 큰 것은 손으로 찢어서 고기위에 올린 뒤에~ 돌돌 말아주세요~~     버섯을 돌돌 말아준 불고기들을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넣어준뒤에~ 양념장 적당량을 넣어서..한 10-20분 정도 재워주세요.   더 오래 재워도 되세요. 전 신랑이 배고프다 해서 바로 했어요^^;;;     잘 재워진 버섯 불고기말이를.. 달군 팬에 올린 뒤에 지글지글 구워주는데..   이때 밀폐용기 안에 양념장 국물들이 모여있을거에요..   그걸로 알뜰살뜰하게 넣어서 조리듯 구워주면 더 맛있구요...   버섯불고기말이를 그릇에 놓아준뒤에~ 팬에 조리된 국물을 소스식으로 뿌려주면 맛이 한결 더 좋아져용^^         깻잎 적당량을 채썰어서 같이 놓아줬어요.   그냥 버섯불고기말이만 먹다보면 좀 느끼해질 수 있거든요. 이때 채썬 깻잎과 같이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좀더 깔끔하게 맛있게~즐길 수 있답니당 ㅎㅎ   손님상에 내어놓아도 괜찮을 정도에요..   맛도 있고.. 모양도 이쁘공^^   의외로 재우는 시간이 짧았음에도 맛이 충분히 들어서.. 진짜 맛있게 먹었네요 ㅎㅎ   다들 한번씩 해보세요. 반하실거에용~~~     -불고기 스파게티- 불고기용 고기 자투리+양념장 2스푼반,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양파 반개, 마른 홍고추 2개, 고추기름 한스푼반, 통마늘 2톨, 깻잎 5장, 양념장 6-7스푼, 스파게티 2인분   -미리 준비하기- 1. 스파게티면 삶아놓기     버섯 불고기말이를 하기 힘든 자투리 고기들~ 그래서 얘들은 맛있는 스파게티로의 재탄생을 위해서~~   손으로 찢어준 버섯들과 함께 양념장에 조물락조물락 재워주세요~ 푸욱 재우면 재울수록 양념장 맛이 고기속으로 쏙쏙~~ 근데 워낙에 얇아서 금방 맛이 들어요^^;;;;;;     자아 이제 본격적으로 스파게티 만들어 볼까용~ 너무 달짝지근한 맛만 있으면 좀 느끼할까봐..   좀 매콤한 맛을 좀더 추가해보았어요..   고추기름에 통마늘 슬라이스 한 것을 넣어서 달달 볶아주세요.     마늘이 다 볶아지면~ 여기에 채썬 양파 반개와 마른 홍고추 씨 털어준 것 2개 넣어서 좀더 달달 볶아주세요~     어느정도 볶아지면~   여기에 재워놓았던 불고기와 버섯을 넣고서.. 너무 바싹 익히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핏기가 가실 정도로만 익혀주세요.     불고기의 핏기가 가시면~ 여기에 미리 삶아놓았던 스파게티 면을 넣고~ 양념장을 간을 보면서 넣어주세요.   전 약 7스푼 정도 넣으니까 간간하면서 달짝지근하고 매콤한 것이 따악 좋더라구용 ㅎㅎ     스파게티 면에 맛이 배이고 재료들이 골고로 잘 익었다면.. 불을 끄고.. 여기에 채썬 깻잎을 넣어준뒤에~~   살살 뒤적겨려주세요.   이렇게 해야 깻잎 향도 살아있고.. 맛있어용^^         흐음..진짜 이향기.. 전해드리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사진만 봐도 전 또 먹고 싶어요 ㅠ0ㅠ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하고.. 깻잎향 고소하게 나는 것이.. 정말 너무 맛있게 먹은 듯 싶어요..   스파게티 싫어하시는 어른들께도 대접할 수 있는 메뉴인듯 싶어요 ㅎㅎ   여기에 당근 넣어줄까 하다가 안넣었는데.. 담에는 넣을까봐요 ㅎㅎ   국물이 약간 나오기는 하는뎅.. 보통 스파게티처럼 많이 나오지는 않는데.. 의외로 뻑뻑하지 않고 맛있더라구요 ㅎㅎ   정말 강추랍니당.   특별식으로 다들 해보세요. 사랑 받으실거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