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ROOM

전기밥솥으로 수육만들기..

Lee-Sun 2008. 5. 15. 17:25
** 전기밥솥으로 부드럽고 맛나게 돼지수육 만들기 **
저는 수육을 전기밥솥에 자주 하거든요.

밥솥에 앉쳐두고 그냥 잊어버리고 다른일 하면 되니까 참 편한데다가, 고기도 맛나게 푹 잘 익구요.
가스불에 올려 수육 삶아내려면 특히나 이런 여름날에는 그 근처의 열기때문에 고역이기도 하구요.

화요일 저녁에 수육을 했었어요.
수육은 뭐니뭐니해도 삼겹살이 제일 맛나지만,
마침 앞다리 세일하기에 수육거리로 달라고 했어요.

저는 늘 식육점가면 '아저씨.기름 많은쪽으로 주세요..^^' 한답니다.
돼지고기 기름 싫어하시는님들 많으신데...
저는 기름적은 돼지고기는 퍽퍽해서 못먹어요.

소기름은 몸에 안좋아서 일부러 떼어내지만,
돼지는 고기부위보다 비계부위가 쫀득하고 구수하니 훨~씬 맛있지요.
소는 고기부위의 육즙자체가 맛나기도 하지만,
돼지의 고기부위는 육즙도적고 퍽퍽해서 영 맛이없어요.

그래서... 앞다리 부위 중 비계많은걸로 고르고 골라 왔어요.
밑의 사진은 뒤집어서 찍은 사진이라.... 뒷부분이 기름부위예요.
사실 좀 더 비계가 많았으면 했지만...
저렴하게 샀기에 이정도로 만족했지요.



이날 수육꺼리의 양은 2kg 였지요.





물에 두어번 헹구어 내어서 이렇게 도마에 올려주시구요.





삶아낸 후에 그대로 말아놓은 김밥썰듯이 그냥 썰어주면 되도록 이렇게 적당한 크기로 슥슥 잘라내주세요.
저는 이렇게 세등분 했어요.





이제 전기밥솥의 내솥 꺼내어 나란히 꼭꼭 채워준 다음





수육고기가 딱 잠길정도로 물을 부어주시구요






굵은 소금 1스푼 먼저 넣어주시고





소주 2~3스푼도 넣어주시구요





커피 듬뿍 1스푼 넣어주세요.
저는 바로 뒤에보이는 이과수커피 넣었답니다.
그냥 시판하는 저렴한 맥스웰같은 인스턴트 커피 넣어주시면 되어요.
커피넣으면 커피맛이나 향이 나지않을까 하지만 전혀 없구요.
잡내 없애주고 때깔과 색이 더 좋게 우러나도록 도와주지요.





마지막으로 올리브유 3스푼 넣어줍니다.
식용유 넣어주셔도 좋구요.
이 올리브유의 역할이 참 중요한것 같아요.
돼지수육할때 식용유나 올리브유 넣고 고아주면 익었을때에 때깔이나 육질이 훨씬 야들야들하답니다.
물론 푸욱 고아지면서 돼지기름이 빠지면서 함께 찌꺼기국물로 남구요.
마늘이나 대파같은 향신야채 없어도 돼지냄새 없이 구수하고 맛나게 잘 삶긴답니다.






이제 내솥을 전기밥솥에 넣어주시고






늘 밥하시듯이 취사버튼 꾹 눌러주세요.
이제부터 그냥 기다리시며 다른 일 하시면 되어요.





1시간 좀 지나서 한번 열어서 뒤집어 줬어요.
그리고 다시 뚜껑닫아줘서 계속 취사상태로 두었구요.
고기 2kg 에 처음 취사시작한지 1시간 반 정도(조금 더 하셔도 되구요) 지나니 아주 보드랍게 잘 익었어요.
요게 중간에 뒤집어 준 비계부위랍니다.
첨에 그 많던 국물도 익으면서 많이 졸아들었지요.
얼마나 야들야들 쫀득한지 몰라요.






스텐집게로 이렇게 도마위에 고기건져 올려주시고 이제 드시기 좋게 썰어주시면 되겠지요.
저는 뜨거운 비계썰때는 이렇게 늘 고무장갑에 일회용비닐 한겹 껴서 사용해요.
손에 뜨거움 많이 느끼시는분은 면장갑 손에 끼시고 일회용비닐 한겹더 끼시고 하는게 더 낫구요.





요전 올렸던 사진 또 올리네요.
다른 사진은 찍어놓은게 없어서요.(죄송~ㅠㅠ)
꼬신 쌈장에 찍어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울 막내녀석은 쌈장도 맵다고 못먹어서 소금참기름장 따로 앞에두고 찍어먹었어요.






창으로 들어오는 뜨거운 햇살과 열기에 벌써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그런 오후네요.
저녁식사 든든하게 잘 드시고 늘 건강하세요~ ^^

'COOKING RO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찌개 최고로 맛있게 끓이기..  (0) 2008.12.29
족발 만들기  (0) 2008.06.03
내가 좋아하는 수육만들기..  (0) 2008.05.15
고추장 양념 만들기 도전  (0) 2008.03.31
안동 닭찜  (0) 2007.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