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NY ROOM

주책바가지 며느리

Lee-Sun 2007. 5. 15. 22:23
점잖은 집안에 ,...

최근 시집온 셋째 며느리가

말을 함부로 해 온 가족이 불안해 했다.

마침 시아버지 환갑잔치가 벌어졌다.

삼형제 부부가 차례로 절을 하고 덕담을 드렸다.

.
먼저 큰 며느리가 입을 열었다.

큰며느리 : 아버님 학 같이만 사십시요!

시아버지 : 허허, 그 무슨 말인고?


큰며느리 : 학은 2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오래 사십시요!

시아버지 : 오~호! 그렇게 깊은 뜻이? 아가야,

고맙구나!

.
이번엔 둘째 며느리가 사뿐히 절을 한다.

둘째며느리 : 아버님, 거북이 같이만 사십시요!

시아버지 : 그건 또 무슨 소린고?

.

.둘째며느리 : 거북이는 5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 오래 사세요!

.

.마침내 셋째 며느리 차례가 되자

가족들 모두 긴장을 했다.

.

셋째 며느리 : 아버님, 거시기처럼만 사십시요!

가족들은 모두 아이쿠 또 일을 저질렀구나! 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고 시아버지도 무안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시아버지 : 아가야, 그게 무슨 해괴한 소리냐?

그러자, 셋째 며느리 말하기를,...

.

세상에 뭐니 뭐니해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거시기 뿐인가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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